그 情으로 또 다른 情을
川山 金哲洙
Posted at 2015-03-05 22:22:09
40년도 훌쩍 넘긴 세월의 저편에서/ 사회 초년생의 총각선생과 바닷가 시골 소녀가 만났습니다. / 스승과 제자 그 끈끈한 情으로.// 그리고 세월 속에 묻혀 까맣게 지낸 10수년 후/ 그 소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/ 까마득한 그 때 그 총각선생이 그랬듯이/ 사회 초년생으로 스승 앞에 나타났습니다.// 스승의 날,// 처녀의 몸으로/ 애기 하나 딸린 엄마로/ 애기 둘을 양쪽에 낀 엄마로/ 그리고 대학생의 엄마로/ 이제는 딸 짝지워야 할 엄마로/ 30여년의 긴 세월동안/ 따스한, 참 따스한 정으로/ 해마다의 5월 15일을 챙겼습니다.// 바닷가 풍부한 해산물과 들녘의 풍요속에/ 친정엄마의 대 물림 손 맛으로/ 날 위한 음식이 아닌 '남을위한음식(For You Food)'./ 건강하고 행복한 생명을 빚는 음식./ 변함 없이 이어이어진 스승을 향한 그 지극한 情으로/ 음식빚어 남을 공궤할 것이란 확신을.// 그 총각선생은 70을 그리 멀리 놓지 않은 初老로/ 눈 빛, 유난히 반짝이던 소녀는 '포유푸드 대표님'으로// 나에게 준 그 정으로 또 다른 소중한 인연들로/ 기억할라치면 가슴이 따스해질/ 대표님으로 情 이어가시길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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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情으로 또 다른 情을
川山 金哲洙
2015-03-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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